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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day is yestday's tomorrow!
지열방

딱지에 정신팔려 책가방은 어디에?

by dd100 2008. 6. 19.
 6월 18일 장마가 시작되는 하루다.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오후에 전달된 문자하나 "지열이가 가방을 잃어버렸데!"

 이런 황당스러운 경우가 있는가! 신발주머니도 아니고 가방을...

 지열왈 "학교에서 분명히 가지고 아파트까지 왔는데, 친구들과
 아파트 입구에서 딱지치기를 하고나서 보니 가방이 없어졌어요".
 "세상에 가방을 잃어버리는 놈이 어디있냐! 너 혹시 학교에 두고온 것 아냐?"
 "분명이 학교에서 아파트까지는 가져왔는데...ㄱㅈ ㄱㅈ"

  애엄마는 쪽팔려서 같이 딱지 친 친구 엄마들에게는 물어보지도 못하고
  양쪽 입구마다 경비실에 비오는데 먼지나게 뛰어다니며 물어봤건만
  가방은 오리무중!!!!

  아빠 퇴근했는데도 김지열은 천하태평
  "아빠! 앞 이빨이 흔들이는데 이거 좀 빼줘바바..."
  "지열이 너 이제 가방 잃어버려서 학교는 어떻게 갈래?"
  "... 씨익 웃는 지열"
  "그려 가방은 까짓것 또 사문 되지!"

   다음날 지열이는 신발주머니만 달랑달랑 들고서 학교에 갔고
   애엄마는 혹시나하며 학교에 따라나섰는데
   
    김지열 책상옆에 고이 걸려있는 책가방
    ㅎㄱ! 이놈을 어쩌란 말인가!!!!